"줄줄이 법정관리"…국감 출석 앞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정상화 방안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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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면서 내주 고용노동부 종합 감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국회 출석에 앞서 그룹 경영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현행법상 국회에 채택된 증인이 불출석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는 만큼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 감사에서 박 회장이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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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국회가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면서 내주 고용노동부 종합 감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국회 출석에 앞서 그룹 경영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와 주력 계열사들의 잇따른 회생 절차 돌입으로 존폐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영우 회장을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7일에도 박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박 회장이 지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와 체불임금 지급 노력 등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박 회장을 국감에 세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행법상 국회에 채택된 증인이 불출석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는 만큼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 감사에서 박 회장이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는 박 회장이 국회 출석에 앞서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 회장이 평소 각별히 아끼던 골프장 '몽베르CC'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희망 매각 가격은 3200억원대로 관측된다.
원하는 대로 3200억원에 팔리더라도 회원권 보증금과 기타 부채를 제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 액수로는 전환사채(CB) 조기 상환금과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을 막기 힘들다.
이에 일각에선 박 회장이 일부 계열사의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니아는 오는 26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신주 인수권 발행 한도를 삭제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통상 신주의 발행한도를 삭제하는 것은 향후 회사의 매각을 염두에 둔 작업인 경우가 많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매각할 때 신주의 발행한도가 한도가 넉넉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며 정치권과 검찰이 칼을 겨눈 것 역시 큰 부담이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입장에서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범죄 혐의를 밝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회생 과정에서 경영권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아 위니아의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위니아는 브랜드의 가치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해 실제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 관심을 보이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와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그룹의 중간지주사 격인 대유플러스가 지난달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이달 4일에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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