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계조작 의혹' 文 정부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비롯한 가계소득 등 주요 국가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달 초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수수색 한 지 2주 만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목요일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문건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가운데 관련 자료를 선별해 열람하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초에도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업무용 PC에 대한 데이터 포렌식 작업을 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통계청 표본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던 과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과 가계소득, 고용 관련 통계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소 94차례 이상 수치 조작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집값뿐 아니라 소득과 고용 관련 통계에도 청와대가 정권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하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요청한 수사 대상에는 전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관계자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대전지검 #압수수색 #대통령기록관 #통계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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