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시 천적 JDG, BLG에 24분 압승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시 천적이었다.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R 경기에서는 징동 게이밍(JDG)이 비리비리 게이밍(BLG)에게 또 한번 승리를 거뒀다.

- 밴픽

블루사이드의 JDG는 369(레넥톤)-카나비(자르반)-나이트(벡스)-룰러(칼리스타)-미씽(레나타)을 선택, 잭스-니코-라칸-그웬-자야를 금지했다.

반면 BLG는 빈(아트록스)-슌(바이)-야가오(탈리야)-엘크(카이사)-온(블리츠크랭크)을 선택, 제이스-아리-오리아나-신드라-오른을 금지했다.

칼라타 조합은 다소 의문이 있었지만 JDG는 선호하는 챔피언을 그대로 뽑아들었으며, BLG는 아트록스라는, 다소 특이한 챔피언을 빈에게 쥐어주며 양 팀 모두 '실험실'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빈은 레넥톤을 나르, 잭스 등으로 상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특이한 상황.

- 플레이

7분까지 잠잠하던 게임, 용은 칼리스타를 뽑은 JDG에게 넘어갔다.

8분 바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는 JDG가 웃었다. 바텀에서 먼저 부쉬를 선점하던 슌(바이)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3-1 교환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령을 시도하던 카나비의 상황에 맞춰 바텀 다이브를 방어하던 JDG 룰러-미씽이 상대 온(블리츠크랭크)를 잡아냈다.

단 15분만에 에이스가 등장했다. 온이 상대 나이트(벡스)를 먼저 그랩하며 좋은 전투를 열었으나, JDG가 이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5-2 교환을 만들어냈다. 룰러의 킬 스코어는 5/0/3, 이미 경기가 끝나버린 상황이었다.

이후로는 거칠 것이 없었다. JDG는 용을 시도하던 BLG의 용을 스틸했으며, 이후 미드라인 부근 교전에서도 상대 상체 3인을 처치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20분 JDG는 또 한번 상대 전영 깊숙히 진출, 서로 미드-원딜이 쓰러졌으며, 또한 탑 라이너 빈(아트록스)까지 잡아냈다. 21분에도 미드라인 교전이 펼쳐졌고, 빈-슌-크리스프를 잡아내며 또 한번 이득을 챙겼다.

결국 22분 마법공학의 영혼, 그리고 바론을 획득해낸 JDG는 바텀라인으로 들이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정말 압도적인, 그야말로 '천적' 그 자체였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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