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 내사…남양가 황하나 포함
영화 '기생충'과 '잠'으로 칸 영화제 무대에도 섰던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마약을 한 걸로 의심되는 인물 중에는 마약 전력이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도 포함됐습니다. 이씨 측은 "성실히 수사받겠다"고 밝히면서 "마약공급책에게 협박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배우 이선균 씨를 포함한 8명이 마약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투약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이씨의 소속사가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내사를 받는다는 걸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이와 함께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공급책 A씨에게 공갈협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하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충분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내사를 받는 인물들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도 포함됐습니다.
황하나 씨는 4년 전, 배우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한서희 씨 역시 마약을 한 혐의로 세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 씨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 두 편이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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