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감정' 고조…미국, 해외 자국민에 신변 안전주의보 발령
가자지구 병원 참사를 놓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아니라 하마스가 벌인 일이라고 반박했지만, 곳곳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시위를 부추기는 총동원령까지 내렸습니다. 이게 반미 시위로까지 번지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안전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이스라엘 국기를 불에 태웁니다.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살인자 바이든!]
이곳 미국 대사관 주변에 모여든 시위대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마리암 프라이페/이집트 학생 : 제 생각에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미국이 가장 나쁜 악마예요.]
가자지구 병원 폭격은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이스라엘 군이 반박했지만, 분노는 전 세계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섰다는 이유로 미국에서조차 규탄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부끄러운 줄 알라!]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 이후 반미 정서는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권에 있는 미군 기지들이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전 세계 미국인들은 어디서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주의하고 경계하도록 여행 경보를 발령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추가 테러나 폭력 행위에 대비해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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