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 성황..."드론 영상 무한 가능성 확인"
제6회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JDFF 2023)이 오늘(20일) 저녁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인류와 자연, 공존을 위한 여정(The Journey for the Coexistence of Humanity and Nature)'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엔 전 세계 19개국에서 403편의 드론 영상, 사진 작품들이 출풀됐습니다.
드론의 눈을 통해 바라본 기후 위기에서부터, 사람들의 삶의 모습 등 특별한 관점을 담아낸 수준 높은 출품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5시 5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장에선 총 6개 부문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입상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습니다.
'DroneTact in Cityspace' 부문에선 신주섭씨의 소멸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드론의 눈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국내 지방의 모습을 탁월하게 포착했습니다.
신주섭 작가는 "소멸은 심각한 이야기이지만 받아들일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드론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들, 그 뒤에 숨겨진 진실. 그 진실을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그 이야기를 꺼내서 모든 분들께 공유하고자 해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 작가는 그러면서 "많은 도시와 농촌 지역을 촬영했다. 제작기간도 오래 걸렸다. 드론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저희가 할 수 있는 내러티브를 최대한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걸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큰 무대에서 큰 상을 받게 돼서 생각지 못했다. 더 발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Humanity and Nature부문 브리치(Breech Asher Harani)씨의 'Dreams of the Ravaged' △Dronography부문 바쉬르(Bashir Abu Shakra)씨의 'Why I Travel The World Alone' △Genre부분 이인하씨의 '#OurHome' △Short Film부문 전동희씨의 'The Alps' △Drone Still Photography부문 김선우씨의 'Ice Festival' 등이 각 부문 우승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우승작품은 현장에서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드론 영상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 각 부문 2위와 3위 출품작의 수상자와 작품이 호명됐습니다.
신언식 JIBS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콘인 드론을 통해 창조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영화제"라며 "올해로 6번째 행사를 맞는 동안 누적 국가 수 86개국, 출품작 수 2,300여 편에 이를 정도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드론 전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드론의 렌즈를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삼 알게 됐다. 동시에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급속도로 빨라지는 기후 변화, 플라스틱 쓰레기도 뒤덮인 바다, 사라져 가는 산림. 이런 자연의 경고를 드론은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제6회 국제드론필픔페스티벌의 주제를 '인류와 자연, 공존을 위한 여정'으로 정한 이유다. 현재 19개국에서 4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해 심사를 마쳤다. 곧이어 6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는데 수상작들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다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원 JDFF 조직위원장은 "드론의 시선은 너무나 탁월하고 특별하다. 드론 작품들을 보면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며, "해외기관에서 드론 사용 국가의 순위를 매겼는데 대한민국이 10위권에 들었다고 한다. 더 나은, 더 높은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가파도에서 9월부터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시작했다. 단 10분 만에 가파도까지 드론이 날아가서 택배를 배송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젠 가파도, 추자도, 우도 어느 곳이든 드론을 통해서 쉽게 배송을 해나갈 것입니다. 산림훼손에 대한 감시, 농업 관측, 비상품 감귤 유통단속까지 드론의 시선이 안 가는 곳은 없게 됐다. 제주는 드론은 넘어 UAM 상용화라는 비전으로 상용화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곧 제주에서 소형 위성체를 발사하게 될 것"이라며 "위성체를 통한 영상, 필름도 기대된다.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광수 제자자치도교육감이 "드론이 영화에까지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은 우리가 AI(인공지능)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5차 산업혁명 시대는 예측건대 드론이 로봇이, AI가 스스로 프로그램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황국 제주자치도의회 부의장은 "이 행사는 드론산업을 문화 예술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10월 가장 아름다운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드론영상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인류와 자연의 공존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이번 행사가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한 여정의 시작으로 기후 위기의 더 많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드론 영상 콘텐츠의 발전과 진흥을 늘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재호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드론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편화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라며 "드론은 더욱 더 새로운 산업으로, 또 일상의 소중한 기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 현장을 촬영해서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영상이야말로 산업과 생활화를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한규 국회의원도 영상을 통해 "제주국제드론필름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최초의 드론영상 전문 영화제라는 점에서 제주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로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를 통해 드론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1일 오전 10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선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행사엔 JDFF 심사위원인 이민재 감독을 비롯해 장원식 대표변리사, 하미영 BEXCO 부장이 출연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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