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피신 가자지구 교회도 '폭격'…하마스 "이스라엘 소행"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입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병원에 이어, 이번에는 교회가 피해를 입고 민간인 여럿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는 고립이 길어지며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데 구호 물품을 전할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은 오늘(20일)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 잔해 속에서 찾은 아이가 구조대 품에 안깁니다.
이번엔 가자지구의 그리스정교회 교회가 폭격을 맞았습니다.
[생존자 : 약 400명의 사람들과 교회에 피신해 있었습니다. 우리 머리 위로 천장이 무너져 내렸어요. 어떤 경고도 없었습니다.]
피해 입은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이틀 전 폭격 당한 병원에서 멀지 않습니다.
당시 주민 500명 정도가 추가 공습을 피해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무방비한 민간인들에 대한 범죄라며 이스라엘 군을 지목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의 근거지를 쳤다며 새로운 영상들을 내놓은 이스라엘 군은 교회 피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고립될 대로 고립된 가자지구는 이제 물도 음식도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라메즈 바르바흐/상인 : 적은 수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가자지구는 거대한 무덤이 될 겁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라파 국경은 오늘도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모하메드 이스마일/이집트 자원봉사자 : 우리는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전달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겁니다.]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은 일러야 21일 국경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검문소 앞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 주민들의 고통만 불어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lanRMacLeod' 'ytirawi' /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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