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평화적 해법 찾자" 중동·유럽 머리 맞댄다

카이로서…유엔총장도 참석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논의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이집트 정부 주최로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그리스, 키프로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가 열린다.

특히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반입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민간인 인명 피해 우려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 주요 당사국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중동을 순방 중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참석한다. 독일에서는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이, 프랑스에서도 카트린 콜로나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일본도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참석하기로 했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