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축제···가을철 나들이 명소는?
모지안 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주요 산들은 하나 둘 붉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는데요.
단풍 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나들이 명소는 어떤 곳들인지, 최다희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설악산)
해발 900m 설악산 한계령 인근은 벌써 울긋불긋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웅장한 기암괴석이 모여 절경을 이룬 설악산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녹취> 홍성표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설악산 단풍은 현재 해발고도 약 500m 부근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흔들바위, 수렴동 대피소 인근까지 지금 물들어있고요. 작년에 설악산 단풍이 특히 아름다웠기 때문에 탐방객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주셨던 국립공원입니다."
설악산은 지난달 30일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됐는데 산 전체의 80%가 붉게 물드는 단풍의 절정은 이번 달 23일로 예측됩니다.
이른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설악산 입장 탐방객 수는 1만2천905명으로 집계됐는데 단풍 절정을 맞으면 더 많은 탐방객들이 찾을 걸로 예상됩니다.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 절정을 기다리며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경기 화담숲은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단풍 축제를 열고, 전북 내장산은 오는 28일부터 2일간의 단풍 축제를 계획합니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알려진 청남대도 이번 달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축제를 개최합니다.
단풍을 기다리기 힘든 분들을 위한 또 다른 축제도 있습니다.
매혹적인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억새를 보며 가을의 정취를 먼저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경남 황매산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억새 축제가 개최되고, 강원도 민둥산에서도 다음 달 5일까지 억새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와 국화꽃이 만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도 있습니다.
정원을 가득 메운 국화는 23억 송이에 이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목표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하고, 이번 달 31일에 폐막할 예정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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