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지난만큼 더 커진 슬픔'…오송 참사 100일 투쟁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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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들과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20일 오송 참사 100일 투쟁 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오는 22일은 지난 여름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어이없는 침수사고로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참사가 발생한지 꼭 100일째 되는 날이다.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이날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오송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오송참사 100일 투쟁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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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들과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20일 오송 참사 100일 투쟁 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오는 22일은 지난 여름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어이없는 침수사고로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참사가 발생한지 꼭 100일째 되는 날이다.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이날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오송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오송참사 100일 투쟁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재난대응의 최고 책임자들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이후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장 최고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중대시민재해로 기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해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참사를 멈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유족들은 그날의 악몽으로 100일의 시간이 흐른 만큼 슬픔과 고통의 무게는 커져가지만, 세간의 관심은 멀어져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경구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과 국민들에게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최고 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앞에서는 애도를 표한다, 위로한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본인은 책임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실망감만 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형 천에 '오송참사 최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문구를 써내려 가는 큰붓글씨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또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와 생명안전기본법제정시민동행 등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각 단체 관계자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반복되는 후진적 인재 참사를 이제는 멈춰야만 한다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은 절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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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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