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쌓은 우정 "올림픽과 롤드컵, 함께 정상으로"

2023. 10. 20. 2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도 따고 특별한 우정까지 쌓은 전혀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영의 황선우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류민석인데요, 어떤 사연인지 최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가장 즐겨하는 취미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롤'입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롤 국가대표로 온 류민석을 본 황선우는 곧바로 달려가 함께 사진을 찍었고, 그렇게 우정을 쌓았습니다.

▶ 인터뷰 : 류민석 /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T1 서포터) - "선수촌에서 제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황선우 선수가) 먼저 사진을 찍자고 했어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서."

아시안게임 뒤에도 황선우는 류민석에게 자신의 수영복과 모자를 선물했고,

류민석은 유니폼과 함께 '개인 과외'까지 해주며 우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게임도 같이 한번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갖게 돼서 정말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고."

서로의 금빛 응원을 뒤에 업고 두 사람은 각자의 세계에서 정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 MVP 3연패를 해낸 황선우는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류민석은 롤 최고의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전 세계 2억 명이 넘게 보는 최고의 대회 '롤드컵' 우승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종목을 초월한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국가대표로 우리나라를 빛내자'고 다짐했습니다.

- "같이 스포츠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멋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롤드컵 꼭 파이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 "내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시는 거로 아는데 좋은 성적 거둬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국위선양 하시길 바랍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화면출처 :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