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쌓은 우정 "올림픽과 롤드컵, 함께 정상으로"
【 앵커멘트 】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도 따고 특별한 우정까지 쌓은 전혀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영의 황선우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류민석인데요, 어떤 사연인지 최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가장 즐겨하는 취미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롤'입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롤 국가대표로 온 류민석을 본 황선우는 곧바로 달려가 함께 사진을 찍었고, 그렇게 우정을 쌓았습니다.
▶ 인터뷰 : 류민석 /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T1 서포터) - "선수촌에서 제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황선우 선수가) 먼저 사진을 찍자고 했어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서."
아시안게임 뒤에도 황선우는 류민석에게 자신의 수영복과 모자를 선물했고,
류민석은 유니폼과 함께 '개인 과외'까지 해주며 우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게임도 같이 한번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갖게 돼서 정말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고."
서로의 금빛 응원을 뒤에 업고 두 사람은 각자의 세계에서 정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 MVP 3연패를 해낸 황선우는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류민석은 롤 최고의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전 세계 2억 명이 넘게 보는 최고의 대회 '롤드컵' 우승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종목을 초월한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국가대표로 우리나라를 빛내자'고 다짐했습니다.
- "같이 스포츠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멋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롤드컵 꼭 파이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 "내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시는 거로 아는데 좋은 성적 거둬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국위선양 하시길 바랍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화면출처 :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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