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했던 하마스 대원들‥'전투 마약' 캡타곤 복용했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전쟁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됐죠.
하마스는 도망치는 민간인들을 마치 사냥하듯, 거리낌 없이 살해해 충격을 줬는데요.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른바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
총소리가 들려오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주차장에 들어선 하마스 대원들은 마치 게임이나 사냥을 하듯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차량 위에 올라가 총구를 겨누고, 누군가 안에 숨어있을까 간이 화장실 한 칸 한 칸을 조준해 총을 쏩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민간인들을 향한 하마스의 만행.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른바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방송은 붙잡힌 하마스 대원들에게서 캡타곤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교전 중에 숨진 하마스 대원의 옷 주머니에서도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캡타곤은 암페타민이 주성분인 마약으로, 먹으면 며칠 잠을 자지 않아도 멀쩡하게 느껴질 정도로 각성 효과가 큽니다.
[로버트 키슬링/정신과 의사] "캡타곤은 건강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천하무적이라고 믿게 해서 아무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민간인 참수 등 잔혹 행위로 맹위를 떨쳤던 IS 대원들이 전투나 테러에서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IS 마약'이라고도 불립니다.
IS를 제외한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마약 복용을 금지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지도자 (지난 5월)] "우리에게는 캡타곤은 물론 다른 종류의 마약들도 종교적으로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큰 죄악입니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지난 6월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 시리아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캡타곤 제조와 유통에 깊숙이 관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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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나연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57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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