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도움받으려면?
[EBS 뉴스]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정서 위기를 겪는 청소년이 크게 늘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교우 관계 등 그 원인도 다양하고 복잡한데요.
최근에는 여러 수치를 통해서도 심각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2023년도 초중고 자살위험군 학생
2만 2,838명…사상 최대
ADHD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5년 새 72.2% 증가
청소년 마음건강 '적신호'
도움받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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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윤효식 이사장님께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이사장님, 어서오세요.
먼저 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효식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저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전문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시군구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라든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 지도, 지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이제 저희가 고민, 걱정부터 불안 우울증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심리 정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적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 밖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서 사회활동 지원이라든지 자립 지원, 주거 지원 또 학습 지원 등을 하고 있고요.
특별히 경기도 용인, 전북 무주, 대구 달성에 기숙형 치유 시설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그리고 정서행동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로 개원 30주년 맞으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이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도 굉장히 복잡해졌을 것 같은데 올해는 특히 어떤 사업에 주력하고 계십니까?
윤효식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예, 최근에 안타깝게도 자살, 자해 같은 고위기 위험 상황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역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서 이런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제 올해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같은 전문 인력을 배치를 해서 고위기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금 연계를 하고 있고요.
특히 또 가족과 청소년을 위해서는 금년에 찾아가는 학교 가출 예방 교육하고 아웃리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역의 청소년 쉼터 종사자분들이 학교를 찾아가서 가출에 대한 어떤 위험성이라든지 부득이하게 원가정으로부터 분리될 수밖에 없을 경우에 필요한 행동 요령이나 아니면 필요한 정보 등을 사전에 좀 제공을 하는 그런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정서적인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표들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윤효식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 두 가지 이유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대인관계, 학업 진로, 가족 내 갈등 등 복합적 요인 때문에 아마 마음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고 실제 이제 저희 상담원에서 코로나 시기부터 조사를 해보니까 이런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이 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좀 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서 공적자원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개발원을 통해서는 누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까?
윤효식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예. 저희가 이제 다양한 도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일단 여러 가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부모 모두가 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이 친숙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쉽게 상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저희가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를 검색어에 입력하시면 저희 상담센터하고 연결이 되고요.
온라인 상담을 통해서 일대일 채팅, 댓글, 게시판 상담 등 다양한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고 또 이제 우리 청소년들 모바일 활용이 활발하니까 모바일을 통해서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북 상담을 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역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거의 시군구에 1개씩 설치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1388 전화를 통해서 전화 상담을 할 수 있고요.
가까운 상담 복지센터나 찾아가서 또 대면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를 나올 수밖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서는 지역에 또 222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센터를 통해서 필요한 검정고시 지원이라든지 학습 지원 또 사회 진출을 위한 자립 지원 등을 또 제공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부득이한 사유로 가정을 나올 수밖에 없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 쉼터 같은 주거지원부터 자립지원까지 저희가 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저희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청소년들 마음건강 문제가 요즘에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윤효식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예, 저희가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는 거는 이제 기본적으로 하더라도 무엇보다도 여러 가지 사유로 불편과 불안을 갖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 가족, 우리 사회가 따뜻한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실제 이런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변화도를 측정해 보니까요.
이게 그냥 청소년만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는 부모님이 같이 필요한 교육을 받았을 때 그 효과가 높다라는 그 변화도를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모 부모님과 가정이 같이 변화하실 수 있도록 부모교육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같이 저희가 좀 병행을 할 생각이고요.
말씀드린 대로 지역사회에서 또 우리 위기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서 한명의 청소년이라도 사각지대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저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라든지 학교 밖 지원센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우리 청소년들을 좀 연결을 해 주면 아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청소년들은 언제든지 이렇게 여러 곳에서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개발원에서도 더욱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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