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B-52, 첫 소멸 대상"···합참, 군 대비태세 점검

2023. 10.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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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미국의 전략 폭격기인 B-52의 국내 착륙을 두고,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첫 소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한미 연합 도하훈련 현장을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핵무장까지 가능한 B-52 폭격기는 지난 17일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인 아덱스 개막식 참여를 위해 국내에 처음으로 착륙했습니다.

개막식 당일 서울 상공을 낮은 고도로 날며 모습을 드러냈고, 오는 22일엔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두고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은 조선반도가 전쟁상태에 있으며 전략자산들이 응당 첫 소멸 대상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의 의도적인 핵 전쟁 도발 책동이라며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도하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도하훈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경기와 강원, 충북 등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기계화 부대 기동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전차와 장갑차 등 군 장비 600여 대와 병력 6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김 의장은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전투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강한 부대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육군 항공사령부도 찾아 항공 전력 대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유사 시 항공전력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무인기 대응 작전 능력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훈련현장 방문에 대해 적의 어떤 도발과 침략에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출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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