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산율 급감하자 아일랜드 분유 공장에 불똥, 왜?

조성진 기자 2023. 10.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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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산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아일랜드에 있는 분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네슬레는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연간 18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900만 명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아용 조제분유를 수입에 의존하던 시장도 중국산 제품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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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와 젖병.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출산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아일랜드에 있는 분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네슬레는 인수자를 찾지 못한다면 2026년 1분기까지 아일랜드 애스키튼에 있는 와이어스 뉴트리션의 유아용 분유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는 유아용 분유를 생산한다.

CNN은 중국 인구 감소가 중국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서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국의 급격히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결혼이 급감하면서 출산율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6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22년 중국의 혼인신고는 2021년보다 80만3000건 줄어든 680만 건으로, 198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네슬레는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연간 18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900만 명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아용 조제분유를 수입에 의존하던 시장도 중국산 제품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신생아 수는 2016년 1880만 명에서 지난해 950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의 신생아 숫자가 10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건국 이후 처음이다.

CNN은 공장 폐쇄로 인해 542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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