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전 세계에 시위 총동원령‥현장 분위기는?

이유경 2023. 10.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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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 곳곳에서 오늘 한꺼번에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유경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요르단 수도 암만의 후세이니 사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슬람국가에서는 금요일인 오늘이 주일인데요.

기도를 마친 시민들 수천 명이 이곳에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지금은 참가자들이 시내로 행진을 시작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특히 오늘은 하마스가 전 세계 무슬림에게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나서라면서 총동원령을 내린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이곳 집회 현장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정말 주변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었는데요.

또 이곳 요르단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이란, 레바논 등 중동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저희 취재진은 어젯밤 열린 집회에도 다녀왔었는데요.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시죠.

[압둘 자리니] "우리는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냥 우리가 무슬림, 아랍인, 팔레스타인이어서가 아닙니다."

[무하마드 바흐말] "3천5백 명을 살해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마스가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한다면 가서 싸우세요."

◀ 앵커 ▶

네, 그리고 지금 이 기자가 있는 요르단을 비롯해서, 이슬람 국가들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미국 제품들,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관련 기업 제품들이 불매운동의 중심에 있고요.

코카콜라나 스타벅스와 같은 미국 기업들도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맥도날드도 있는데요.

맥도날드가 이스라엘군에 햄버거와 음료를 무료 제공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점심시간에 대학가 앞 맥도날드, KFC를 가봤더니 손님이 거의 없고 가게가 무척 한가했습니다.

[세이프 쿠티샷]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강력하고 평화로운 방법이죠."

저희 취재진은 이곳 집회 현장으로 오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경찰의 검문을 받아야 했는데요.

경찰은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관이 습격당하지 않도록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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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권지은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56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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