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눈물…가장 많이 샀는데 반토막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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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은 미국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은 조만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집중 매수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수익률은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는 미국 국채 20년물의 금리가 하락시 3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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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앞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올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은 미국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은 조만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집중 매수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수익률은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약없이 미뤄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5%를 돌파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금리가 올라갈수록 채권 ETF의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는 미국 국채 20년물의 금리가 하락시 3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이 종목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올해 순매수 규모는 무려 10억1429만 달러(약 1조3784억 원)에 달했다.
서학개미들이 해당 ETF를 주로 사들인 이유는 금리 하락을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부터 올해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불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상반기에 5억7718만 달러(약 7841억원)를 사들였고, 하반기 들어 4억3711만달러(약 5938억원)를 추가 매수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미 국채 금리는 지속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되면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망한 투자자들은 국채 매도에 나섰고 이는 국채 금리 인상과 국채 가격 추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에는 미 국채 10년물이 지난 2007년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는 올해 47.99% 하락했다. 지난해 말 주당 7.4795달러였던 주가가 현재 3.89달러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현 통화 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다음달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미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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