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학폭 다시 질타 "학폭위 왜 없었나?"‥"규정 몰랐다"

지윤수 2023. 10. 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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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학폭'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아들이 하나고 재학 당시 벌였던 학교 폭력이 다시 거론된 건데요.

그때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은 의혹에 대해 당시 담임이었던 현 하나고 교장은 '규정을 잘 몰랐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온 조계성 하나고등학교 교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아들 A군이 하나고에 다녔던 2012년, 그의 담임교사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당시 왜 학교폭력위를 열지 않은 채 사안을 종결했는지 추궁했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학폭위'도 안 열어주고요? 교감한테 학폭 열 사안 아니라고 선생님이 얘기해서 학폭위 안 열린 거잖아요."

이에 대해 조 교장은 '절차를 잘 몰랐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계성/하나고 교장] "개교 초고 학폭 매뉴얼이 막 나온 시기라서 학폭 처리 절차에 대해서 정확한 인지를 못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 부분 반성합니다."

다만, 자신이 면담했던 날에는 학폭 피해자였던 3명과 가해 학생이 모두 화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술서를 받은 교사들이 당시 '화해는 없었다'고 일관 되게 밝힌 입장을 부인한 겁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2학년 담임은 화해가 다 이뤄졌다고 하고 1학년 때 담임은 화해가 이뤄진 바가 없다고 얘기하고."

[조계성/하나고 교장] "제가 상담했던 시기와는 조금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이 남긴 적나라한 폭행 진술서에 대해선 과거와 말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선 진술서가 원본이 아니라며 깎아내렸지만…

[조계성/당시 하나고 교무부장 (지난 2015년, 한수진의 SBS전망대)] "학생 지도부를 통해서 정식으로 작성된 진술서도 아니었습니다."

8년이 흐른 지금은, 진술서 내용 상당수가 사실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느 정도가 사실이고 어느 정도가 사실이 아니던가요?"

[조계성/하나고 교장] "꼼꼼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한 70~80%가 사실이었던 걸로 얼추 기억합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학폭 무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공소시효가 2019년에 끝난 것으로 보고, 하나고를 다시 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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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장예은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56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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