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닌 인재”…이태원참사 해외 다큐, 韓에선 시청 불가

강소영 2023. 10. 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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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공개됐으나 한국에서는 시청 불가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미국 방송사 CBS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파라마운드플러스에는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인 '크러쉬'(Crush)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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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공개됐으나 한국에서는 시청 불가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가 이태원참사 1주기를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의 책임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방송사 CBS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파라마운드플러스에는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인 ‘크러쉬’(Crush)가 공개됐다.

JTBC에 따르면 2부작으로 나뉜 해당 다큐멘터리는 내용을 설명하는 나레이션 없이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자와 의료진, 응급대원 등 22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또한 CCTV 등 현장영상 및 청문회 등을 포함한 1500시간 분량의 영상을 바탕으로 사건 당시 현장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에 담긴 일부 인터뷰에서는 “몇몇 사람들은 이태원에서 벌어진 일을 사고라고 하는데 그건 사고가 아니다”라며 사고가 아닌 인재(人災)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아울러 당시 경찰에 접수된 11개의 신고 전화 녹취와 경찰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상태로, 언제쯤 공개가 될 지 아직 미지수다.

한편 오는 29일 서울 이태원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 대책 회의(대책 회의)’와 ‘유가족 협의회(협의회)’는 16일부터 29일까지 ‘집중 추모 주간’으로 삼고 지난 1년 동안 유가족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열고 각종 추모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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