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5%에…코스피 2400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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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웃돌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작용한 겁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1.7% 내린 2375로 마감했습니다.
24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89% 하락한 769.25에 거래를 마쳤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영향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시각 어제)]
"저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001%를 찍은 뒤 4.98%로 마감했습니다.
5%를 웃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주요 증시도 1%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지면 시중 자금이 증시에서 채권 등으로 빠져나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미 국채가) 안전하고 수익도 높다 그러면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 수가 있겠죠. 물가, 성장 등 여러 경제 변수들이 지금 많이 불확실하잖아요."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져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강대석 / 유안타증권 연구원]
"고금리나 고유가 강달러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은 더 지속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실질금리 상승 등으로 아시아 주식 하락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증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변은민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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