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민간공항은 국토부 몫, 국토부와 충분히 협의”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논란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처음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이 제안한 복수 화물터미널 방안 등을 국토교통부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주 이어진 주민 반대 시위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항 위치 변경 가능성 발언 등 극한으로 치닫던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논란.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도 화두였습니다.
[박순범/경북도의원 :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의 분리 설치 및 화물 터미널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주도하지만,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 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그 활주로를 활용한 민간공항을 만드는 것은 국토부 소관입니다. 된다 안된다는 것은 국토부에서 결정할 일입니다."]
또 자신이 SNS를 통해 제안한 복수 화물터미널 방안에 대해선 서로 간 양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전문가 협의를 거쳐 국토부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더 과학적으로, 저도 전문가들 많이 모시고 이것을 충분히 검토해서, 국토부에서 '확실하다, 너희들이.' 이렇게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제 국토부 등 관계 기관 실무진 간 비공개 회의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추가적인 협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전문가들이 비용 절감에 민감한 물류 기업의 투자를 끌어오려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가 인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만큼, 경북도는 대구시와 국토부 등 설득 논리 개발에 더욱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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