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스’ 미토마, 브라이턴과 2027년까지 재계약
브라이턴의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26)가 2027년까지 구단에 남기로 했다.
브라이턴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2027년 6월까지의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미토마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좋은 소식이다. 미토마는 우리의 최고의 선수다”라며 미토마의 재계약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브라이턴의 데이비드 위어 단장 역시 “미토마 같은 수준의 선수와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인 소식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미토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했고 단숨에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의 성공은 그를 영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의 노력을 잘 반영해준다. 그는 임대를 떠나서 중요한 경험을 쌓았고 궁극적으로 로베르토의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우리 팬들이 재계약 소식을 기뻐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토마는 현재 명실상부한 일본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2020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두 시즌 동안 62경기에서 30골 20도움을 터뜨리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숨에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미토마는 2021년 브라이턴의 관심을 받아 이적하게 된다.
이적 후 미토마는 비자 문제로 인해 곧바로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다. 미토마는 임대 기간 동안 2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적응을 마치고 브라이턴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시즌부터 브라이턴에서 EPL에 데뷔한 미토마는 적응도 필요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미토마는 리그에서 33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미토마는 10골을 터뜨렸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미토마의 활약은 계속됐다. 현재 리그에서 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미토마는 브라이턴의 에이스로 당당히 올라섰다.
미토마의 맹활약에 유럽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나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미토마를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토마의 가치는 더 크게 치솟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미토마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6억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미토마는 빅클럽의 관심을 뿌리치고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준 브라이턴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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