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만 원 붕괴…김범수 전 의장 다음 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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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카오 주가, 4만 원선이 무너졌습니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의장은 다음 주 금감원에 소환됩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카카오는 전날보다 3.58% 급락한 3만 9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4만원 대가 무너진 건 2020년 5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2021년 17만 원 선까지 급등했던 가격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도 못 미칩니다.
어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되고, 수사가 '윗선'인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의장까지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은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 김 전 의장에게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카카오 측이 김 전 의장의 출석 연기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올 초 SM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 사이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을 보고받았거나 직접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선언했지만 직후 주가가 폭등하며 매수에 실패했습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를 끌어들인 카카오가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여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그제)]
"((공개 매수 방해) 계획 있었나요? 주식 대량 보유 보고하지 않은 이유 있을까요?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카카오뱅크 경영에서 손 떼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이 확정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 요건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혜진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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