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내사' 이선균…차기작 '탈출''행복의 나라' 줄줄이 '곤혹'

조은애 기자 2023. 10. 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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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혐의 내사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비롯한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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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혐의 내사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배우인 만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의 차기작은 총 3편이다. 먼저 '탈출: PROJECT SILENCE'가 있다.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 받았고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었지만 주연 이선균 관련 논란으로 개봉 일정은 안갯속에 빠졌다.

추창민 감독의 '행복의 나라'도 있다. 이 영화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다. 이선균, 조정석, 유재명 등이 호흡을 맞췄으며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두 작품 모두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이선균,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달 촬영에 돌입한 상태였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이선균의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비롯한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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