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인수 한세·유진·통일교3남 삼파전

/사진=YTN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최대 보도전문채널 YTN 매각 예비 입찰에 한세실업·유진그룹(유진기업)·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3곳이 참여했다. 본 입찰은 오는 23일이며, 결과도 이날 나온다. 이 중 통일교 3남인 문현진이 이끄는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과 유진그룹,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YTN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한국콜마·동화기업·귀뚜라미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 오는 23일 최고가를 써내는 후보자에 YTN 지분이 넘어갈 예정이다. 단,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더라도 실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매각 측은 23일 오후 입찰서 제출을 마감하고 곧바로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에 성공한 기업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1300만주)를 갖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측은 예비 입찰에 참여한 기업 세 곳 모두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의 3남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 의장이 YTN 인수를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알려졌다. 원코리아홀딩스에는 미국 통신사 UPI도 주주로 참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은 의류 OEM(주문자상표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제조기업이다. 유진그룹은 유진자산운용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금융 기업과 기술 기업 등 다수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