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덕연 사태?'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 4명 구속 갈림길

2023. 10. 20.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초 주가가 700% 넘게 오르다가, 그제(18일)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해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일당 4명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결과는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포영장이 발부돼 푸른색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윤 모 씨 등 일당 4명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 피의자 - "(함께 주가조작 가담한 사람 몇 명입니까?)…. (언제부터 주가 띄우기 시작하셨습니까?) …."

이들은 주가조작 자금을 모집해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들어 5천 원대에서 5만 원대로 700%가 넘게 급등했는데,

그제(18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 역시 같은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은 두 종목 모두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들 일당이 체포되자 다른 공범들이 개장과 동시에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폭락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SG증권발 무더기 폭락사태에 이어, 또 한 번 비슷한 양상의 시세조종 의혹이 터지면서 불공정거래를 막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4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영풍제지 #대양금속 #주가조작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