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논란 ing..모코이엔티 측 "5억 명품 협찬 미반환" vs 소속사 "사실무근" (전문) [종합]

박소영 2023. 10. 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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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더트롯쇼 1위를 차지한 김희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7.10 / soul1014@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가수 김희재 측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코이엔티의 명품 협찬 미반환 주장에 사실무근 입장을 내놓았다.

김희재 측은 20일 “모코이엔티 황 대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김희재에게 마지막으로 양심에 기대했던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의 양심을 거론하는 등 언론을 통해 경솔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티스트 흠집 내기에 치중하며 악의적으로 언론을 이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모코이엔티는 지난해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21년 5월에는 김희재의 해외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대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와 콘서트를 주관하던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2월 모코이엔티는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를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 4,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김희재 측은 모코이엔티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계약무효소송을 접수했다.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그런데 모코이엔티 측은 20일 매니지먼트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김희재가 협찬으로 가져간 고가의 명품 등 물품들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횡령으로 고소하고, 가압류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본사에서 협찬으로 가져온 물품을 돌려주지 않아 1년 넘게 반환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스텝을 통해 일부만 돌려주고 연락이 두절됐다. 협찬 물품 중 고가의 명품도 상당수라 회사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희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모코이엔티가 김희재 및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사건의 선고일은 오는 11월 23일이다. 

[OSEN=민경훈 기자]MC 김희재가 진행을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3.06 / rumi@osen.co.kr

다음은 김희재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희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9일과 금일 보도된 모코이엔티 측 주장에 대한 소속사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당사는 지난 2월 말씀드린 것처럼 모코이엔티와의 갈등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있으며, 팬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 입장 표현을 최대한 자제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코이엔티 황 대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김희재에게 마지막으로 양심에 기대했던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의 양심을 거론하는 등 언론을 통해 경솔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금일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콘서트 관련해서는 법원에 제출했던 것처럼 당사와 김희재는 모코이엔티가 주최한 콘서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콘서트가 개최되지 못한 책임은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한 모코이엔티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수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티스트 흠집 내기에 치중하며 악의적으로 언론을 이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님들께도 양측의 입장을 함께 다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법원의 판결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한편,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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