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발생…위기 단계 ‘심각’
[앵커]
충남 서산에 있는 한 한우농장에서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첫 사례인데,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 심각을 발령하고 48시간 동안 전국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에 대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첫 사례입니다.
어제 해당 농장의 소 네 마리에서 피부 병변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습니다.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럼피스킨병은 강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구제역과는 달리 공기 중 전파는 이뤄지지 않고 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됩니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고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확인되면서 정부는 위기 경보 단계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으로부터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40여 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처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국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농장 등이 이동중지 명령 대상입니다.
정부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과 주변 기구 소독을 하고,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지체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발병에 대비해 50만여두에 대한 백신을 확보해둔 상황인데, 확보된 물량 등을 토대로 백신 접종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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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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