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인터뷰 배후세력 의심…JTBC는 "짜깁기 보도"

2023. 10.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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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 관련 허위 보도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여러 허위 보도 배경에 '같은 배후 세력'이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JTBC는 취재기자가 주요 취재원의 발언을 짜깁기해 왜곡했다는 자체 중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허위 인터뷰와 10월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 번복 간에 연관성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둘 모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두둔을 목적으로 김만배 씨와 특정 배후 세력이 결탁한 결과라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첫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그분'에 대해 "누구인지 유동규인지는 당사자만 알 것"이라 답했다가 나흘 뒤에는 "이 대표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그사이 김 씨가 "우리와 이재명은 한배를 탔다"며 입장 번복을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 김 씨는 신 전 위원장과도 만나 이 대표와 대장동 간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17일) - "인터뷰 번복 경위, 누구 손을 타고 인터뷰가 변경됐는지 확인됐고 나중에 수사 결과 말씀드릴 때 그 부분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어제(19일) 봉 모 기자가 취재 내용을 의도적으로 짜깁기해 허위 보고와 발제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우형 씨가 2012년 받았다고 밝힌 '풍동 개발' 계좌 압수수색을 2011년의 대검 중수부 건로 짜깁기했고,

보도 넉 달 전 "윤석열은 만나본 적 없다"는 반박을 듣고도 회사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봉 기자는 오히려 JTBC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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