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기하지 않아"…2패 후 원정서 2연승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15번째 역사 쓸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포기하지 않아."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호세 알투베의 2루타와 마우리시오 듀본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요르단 알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미치 가버가 볼넷, 나다니엘 로우가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조시 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후 3회말 코리 시거의 1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에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회초 마르틴 말도나도와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듀본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브레그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요르단 알바레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아브레유의 3점 홈런까지 폭발했다. 순식간에 7-3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막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채스 맥코믹의 2점 홈런이 터졌다. 8회초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0-3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텍사스에 모두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전 8-5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며 4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패배한 뒤 시리즈를 승리하는 역사상 15번째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승 2패인 상황에서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65회 중 46회 시리즈를 승리했다"고 전했다.
말도나도는 "이것이 우리 팀이다"며 "우리는 여러 번 이런 상황을 맞았다. 우리는 한 번에 한 경기씩 진행한다. 우리는 항상 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믿는다"고 말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아브레유는 "우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며 "타석에서 정말 좋은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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