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젊음이 벼슬 아냐" / "혁신위원장 맡으면 OO할 것"
【 앵커멘트 】 국회팀 정태진 기자와 오늘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첫 번째로 준비한 소식 "젊음이 벼슬 아니다", 누가 한 말입니까?
【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한길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김 위원장, 오늘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 "젊음이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노인이라는 게 주홍글씨가 되어서도 안 되지 않겠습니까?"
김 위원장은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우리 사회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노인-젊은 세대의 공존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 질문 1-1 】 최근 김한길 위원장의 언론 노출 빈도가 잦아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시작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위 만찬 자리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통합위의 제언들이 많은 통찰을 줬다"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17일) - "김한길 위원장님께서 하도 회의도 많이 하고…. 우리나라에 있는 위원회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위원회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한번 김한길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박수 한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여당의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될 때였죠.
그래서 김 위원장의 역할론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 질문 1-2 】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은 계속 부인하고 있잖아요.
【 기자 】 일단 김 위원장은 "어디 안 간다"며 부인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계속 언급되는 건 당장 혁신위원장 인선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여당의 위기가 조기에 진화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 때문이겠죠.
여권 고위관계자는 MBN에 김 위원장의 중도 확장성은 인정하지만, 당장 당에서의 역할을 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훌륭한 조언자라고 높이 평가해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질문 2 】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 혁신위원장 구인난이 여전한데요, 혁신위원장의 조건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온다고요?
【 기자 】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하태경 의원, 만약 본인이 혁신위원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N 통화) - "이준석 개인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이준석 세력과는 함께 가야 되고 연합 정치를 해야 된다는 거죠. 이준석이 바른말 하고 옳은 말 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수용해야…."
그러면서 "혁신위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결정 사항을 당이 거절해선 안 된다"며 말 그대로 전권을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준비 중인 조정훈 의원은 혁신위원장이 "보수는 곧 기득권이라는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MBN 통화) - "보수 정부이지만 진보적 의제들도 보수적으로 재해석해서 적용하는 용기가 필요, 확장하지 않으면 죽었다 깨도 총선 승리 없고 정권 연장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내를 목표로 혁신위원장 인선에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 클로징 】 정태진 기자와 함께한 정치톡톡 이었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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