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신중치 못한 발언 송구" 대통령실 여전히 '부글'
【 앵커멘트 】 어제도 대통령실이 아주 신속하게 논란을 차단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자율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의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언이었는데요. 이 장관이 결국 직접 사과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한 언론인터뷰에서"자율전공으로 대학에 간 신입생에게 의대 전공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이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파문이 커지자 이주호 장관은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 정책으로 추진하지는 않겠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이주호 장관에게 경고를 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는 여전히 격앙된 반응이 나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증원을 여론을 보며 신중하게 진행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라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확대되는 의대 정원의 숫자 발표도 미룰 정도로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는 혼선을, 의사협회 등에는 반대 투쟁 빌미를 주는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장관은 대통령실과 유독 엇박자가 자주 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이슈 때는 물수능 논란이 불거져 대통령실이 이 장관 발언을 정정했었고 교사들 집회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뜻과 반대로 강한 징계를 예고한 적도 있습니다.
다만, 교사 시위와 의대 정원 문제 등 교육 현안이 많은 만큼 즉각적인 쇄신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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