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의지’ 다진 김기동 감독 “진짜 중요, 정재희는 최대 출전이 45분”[현장인터뷰]

박준범 2023. 10. 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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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요한 경기, 정재희는 최대가 45분."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도 "인천전과 우라와전을 치른 뒤 향후 계획과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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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진짜 중요한 경기, 정재희는 최대가 45분.”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

승점 58로 2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동시에 3위 광주FC(승점 54)를 따돌려야 한다. 더욱이 앞으로의 일정이 빡빡하다. 포항은 곧장 일본으로 떠나 우라와 레즈(일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리고 전북 현대와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일정이 이어진다.

인천전에서 승리해야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도 “인천전과 우라와전을 치른 뒤 향후 계획과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우리에게 인천전이 진짜 중요하다. 승리하면 리그에서도 편해질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일정에서 로테이션 운영을 어떻게 할지 정해진다. 여러 변수들도 있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재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핵심 자원 완델손과 오베르단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날에는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가 허리 통증으로 제외됐다. 다행이 측면 공격수 정재희는 선발 출격하고, 측면 수비수 심상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상민이는 복귀했다가 다쳤다가를 반복했고, 운동한 지 3일됐다. 뛸 수 있을만큼 뛰라고 했다. 의지를 보였기에 동행하기로 했다”라며 “재희는 몸이 아무리 좋아도 최대한 45분 이상은 안 뛰게할 것이다. 좋은 활약해도 45분 이상 출전은 안 된다. 복귀전이다. 무리하고 싶지 않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베르단 공백은 일단 한찬희-김준호 조합이 먼저 나선다. 벤치에는 김종우도 있다. 때에 따라선 측면 수비수 신광훈이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종우도 2~3일을 쉬었다. 후반전에 흐름을 보고 투입할 것이다. 일단 준호는 수비적인 위치가 좋으니까 그 역할을 할 것이고, 볼이 나가는 건 찬희한테 맡기려고 한다. 그런 부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고영준은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컨디션은 괜찮은 거 같다. 자신감이 뿜뿜했으면 좋겠다”라며 “영준이한테 전북은 아시안게임 마치고 5명이 돌아갔으니가 5인분 해야 한다고 농담했다”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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