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향 미사일 격추"…바이든 "대규모 긴급지원"

2023. 10.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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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국방부는 중동에 파견된 미 해군이 이스라엘 방향으로 비행하던 예멘 반군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긴급 안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홍해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로 향하자 이를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격추했습니다.

▶ 인터뷰 :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미 해군 구축함이 오전에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요격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등의 목표물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예멘 반군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어, 미국은 무력도발 자제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지금이 역사적 변곡점에 있다"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에 전례없는 예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의회에 긴급 예산요구서를 보내 국가안보에 필요한 자금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 중요 파트너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의회에 제출할 예산에는 이스라엘 지원 140억 달러,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 인도적 지원 100억 달러 등 모두 1천50억 달러, 우리 돈 142조 원이 넘어설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언급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드론과 무기 구입을 위해 북한과 이란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중동불안이 커지면서 미국인이 공격 표적이 될 수 있어, 미 국무부는 전세계 자국민에게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바이든, 대국민 연설 #해외 미국인 주의보 #이스라엘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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