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혹 제기 7시간 만에 속전속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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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방금 오후 6시 쯤 사임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7시간 만, 대통령실이 조사에 착수한 지 4시간 만입니다.
자칫 여기서 끊지 않을 경우 대통령의 최근 반성 모드도, 내일부터 떠나는 사우디 순방도 모두 망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희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자녀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지 7시간 만입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오후 6시)]
"오늘 자녀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의전비서관은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김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오후 2시 25분)]
"대통령실은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를 위해 내일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별정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조사도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자녀 학폭 의혹에 휩싸이자 하루 만에 임명 취소를 한 바 있습니다.
학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에 속전속결로 조치를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4월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라는 인연이 있어서 야당에서는 "김 여사의 비선실세"라고 주장을 해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문영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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