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모드' 돌입한 여야, 민생 챙기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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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여야가 민생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쟁 대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민심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근처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에 걸린 정쟁 현수막들을 내리면서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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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현수막 철거… 의지 피력
민주당, 23일 李대표 복귀 맞춰
'민생 프로젝트' 과제 발표 계획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최근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 △에너지·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가을철 축제 대비 안전 강화 대책 등 민생·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김기현 대표 2기 체제가 꾸려진 뒤 첫 고위당정으로, 장소가 국회로 정해진 것은 당이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됐던 고위당정을 국회에서 하는 것은 지난 1월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이후 10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에 맞춰 당 정책위원회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준비해 온 ‘민생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세대·계층별 정책 과제가 세세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전국의 정쟁 유발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만큼 이에 동조하는 조치를 할지도 검토 중이다. 단식 이후 회복치료에 전념해 온 이 대표는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개발 등과 관련한 횡령·뇌물 등 의혹 사건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이번 주 두 번째 재판 출석이다. 향후 주 2회 재판이 지속될 경우 당무에 지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지혜·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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