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포스테코글루, 푸스카스의 운전기사였다?...직접 밝힌 놀라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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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푸스카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떻게 그의 공격 방식을 배웠는지, 심지어 그의 운전기사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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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역사적으로 위대한 감독의 멘토링을 받은 사람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만 있는 게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의 지도를 받았고, 토트넘 훗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렌츠 푸스카스의 조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89년 푸스카스가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사우스 멜버른에서 선수로 뛰고 있었다. 당시 푸스카스는 감독으로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유러피언컵 결승으로 이끌었는데, 이후 마지막으로 맡은 클럽이 사우스 멜버른이었다.
20대 중반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팀의 주장이 된 상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푸스카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떻게 그의 공격 방식을 배웠는지, 심지어 그의 운전기사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말 그대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을 우리에게 데려온 것은 기이했다. 나는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리스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나는 팀의 캡틴이었고, 그리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결국 그의 통역사이자 운전기사가 됐다. 난 그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라며 푸스카스를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푸스카스는 축구보다 인생에 대해 뛰어난 전망을 갖고 있었다. 그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고, 이런 이유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우리도 여기서 교훈을 얻었다. 만약 위대한 일을 성취하더라도 겸손함을 유지한다면, 사람들은 개인적인 성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 말이다. 푸스카스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 그는 감독으로서 팀이 골을 넣기를 원했다. 이게 그가 관심을 둔 전부였다. 우리가 5-4로 이기면 그는 1-0으로 이겼을 때보다 더 기뻐했다. 난 그와 함께한 시간을 사랑했다”라고 했다.
푸스카스는 우승을 차지한 뒤 1992년 사우스 멜버른을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이후에도 연락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내가 감독이 됐을 때 그의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웠다”면서도 그래도 푸스카스는 우리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감독 커리어 막바지에 있었지만, 내 생각에 그는 자신을 우상화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걸 즐겼던 것 같다. 난 그 무리의 리더였고, 그도 내가 감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푸스카스도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Chris Flanagan
에디터=김환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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