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자지구 주택 30% 파손…학교 178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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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과정에서 가자지구 곳곳이 포격에 폐허가 되면서 주민들의 거주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팔레스타인 공공사업부 현황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 아예 파괴된 주택은 1만2천845채에 이른다.
파괴 또는 파손된 주택은 가자지구 전체 주택 수의 30% 이상이라고 OCH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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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과정에서 가자지구 곳곳이 포격에 폐허가 되면서 주민들의 거주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팔레스타인 공공사업부 현황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 아예 파괴된 주택은 1만2천845채에 이른다.
거주 불능 상태로 부서진 주택은 9천55채, 이보다 정도가 덜하지만 파손된 주택은 12만1천채로 파악됐다. 파괴 또는 파손된 주택은 가자지구 전체 주택 수의 30% 이상이라고 OCHA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 대피령을 내린 채 공습을 집중한 가자지구 북부는 건물 파손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OCHA는 "유엔 위성센터가 가자지구 북부를 관측한 결과, 완전 파괴된 건물은 927채, 심하게 파손된 건물은 4천337채로 이 지역 건물의 1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OCHA는 교육 시설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의 학교 최소 20곳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학교 등 178곳의 교육 시설이 전란 속에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건물 1곳과 종교시설 18곳도 파괴됐으며 수도가 끊긴 가자지구 주민들이 식수를 얻던 우물 6개 이상과 저수지 1곳, 담수화 플랜트 1곳에도 공습 피해가 발생했다고 OCHA는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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