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1~3분기 유럽시장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0. 20. 18: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도 17% 성장
점유율은 8.8%로 감소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이충우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1~3분기 유럽 시장 판매량 85만 96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지만, 동기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점유율은 오히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20일 유럽시장에서 85만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량 통계는 EU와 EFTA(유럽 자유 무역 연합)가입국, 영국 판매량을 포함한 수치다. 각 사별로는 기아가 44만7879대로 현대차 40만 3086대를 앞섰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기아가 5.1%로 현대차 1.8%보다 크게 앞섰다.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1~3분기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17%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장한 데 비해서는 현대차·기아의 판매량 증가율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기준 점유율은 현대차가 전년대비 0.6%p 줄어든 4.2%, 기아는 0.5%p 줄어든 4.6%를 차지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8.8%다.

한편 9월 유럽 시장 판매량 점유율에서 현대차·기아는 8.8%를 기록해 르노 그룹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9월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폭스바겐, 스텔란티스에 이어 단독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 9월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은 현대차에서는 10만 379대가 팔린 투싼, 기아에서는 11만9141대가 팔린 스포티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1~3분기 판매량이 11만3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모델은 니로EV로 3만 168대가 팔렸다.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한 기아 EV9의 판매량은 4대에 불과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