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위기 몰렸던 기아 노사, 임단협 최종 가결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0.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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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조합원 71.5% 찬성 가결
기아 양재 사옥(사진=연합뉴스)
부분파업 위기에 몰렸던 기아 노사가 20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투표로 최종 가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조합원 투표에서 양측이 18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2만4362명의 투표 인원이 참여해 이 중 1만 7410명(71.5%)가 찬성했다. 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교섭에 성공하게 됐다.

기아 노사는 당초 ‘자녀 우선 채용’관련 내용이 담긴 ‘단체협약 27조 1항’을 놓고 맞부딪히면서 15차에 걸친 교섭에도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노측에서 부분파업 강행까지 시사하면서 갈등 수위가 높아졌으나, 양측이 해당 조항을 삭제하지는 않되 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 기로에서 벗어났다. 합의안은 27조 1항 기존 자녀 우선 채용 대상이던 정년 퇴직자,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을 삭제하고, 마찬가지로 우선 채용 대상인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1인”을 “재직중 업무상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으로 바꿔 적용 대상을 줄였다.

합의안에는 이외에도 기본급 11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 등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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