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아파트 매매…대출규제·고금리에 '주춤'
[앵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열기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매매 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출 규제에 고금리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에만 모든 평형에서 14건의 매매가 성사됐던 서울 송파구의 5,5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
이번달 들어서 거래된 건수는 단 한 건 뿐입니다.
지난달 26건이 매매된 송파구의 9,500여세대 아파트 역시 이번달 거래 건수는 5건에 불과합니다.
올해 들어 각종 규제 완화로 상승세였던 아파트 매매 열기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383건.
지난달 같은 기간 신고된 748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입니다.
거래가 줄면서 시중에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7만6천여건으로 지난 1월 5만2천여건과 비교하면 31% 넘게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거래 둔화는 금융 조달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없이 최저 4%대 초반 고정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해주던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달부터 판매 중지됐습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대출 역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파트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금리 기조와 대출 규제, 경기 침체 우려 등 하락 요인과 전셋값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서로 팽팽하게 맞물리면서 급등도 급락도 없는 안정적 흐름이…"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매물은 계속 나오지만, 매수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아파트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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