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 수사종결 탄원 요구에…조희연 "좋은 생각"

김정현 기자 2023. 10. 20.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전국에서 교장 38명이 고발됐다고 교육 당국이 밝혔다.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교사 A씨가 9월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집단연가와 집단행동을 추진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서를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출석해 野 안민석 질의에 답변
"전국에서 교장 38명 고발"…교사는 1명 고발
이주호에게도 요청…교육부 "제안 전하겠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0.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전국에서 교장 38명이 고발됐다고 교육 당국이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낼 의향이 있는지 묻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조 교육감은 20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가 연 수도권 지역 시·도교육청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 "공교육 멈춤의 날을 둘러싸고 재량휴업 등의 갈등이 있을 때 전국적으로 38명의 교장이 고발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교사 A씨가 9월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집단연가와 집단행동을 추진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서를 보냈다. 고발인은 자신을 시민단체 인사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4일 밤 늦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모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초 징계를 경고했으나 추모 열기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수사 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주요 교직단체가 잇달아 공개 성명을 내고 "처벌 받는 교사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교육 당국에 고발된 교사 보호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조 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해당 교사가 처벌받지 않도록 상담과 소송을 지원하는 한편 경찰에 조속히 수사 종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조 교육감은 의견서에 "좋은 의견인 것 같다"고 답했고, 상담과 소송 지원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이 "교사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천명하겠느냐"고 묻자, 조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다. 이건 조속히 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던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 부총리도 경찰에 수사 종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내 달라'는 요구에 "말씀 전하겠다"고만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