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롯데 품에 안겼다…3년 24억
[앵커]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3년간 총 24억원으로 현 10개 구단 감독들 중 최고 대우 수준을 맞춘건데요.
김태형 감독을 향한 롯데의 기대가 담겼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올해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에게 새 시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3년간 24억으로, 최근 재계약한 KT위즈 이강철 감독과 나란히 현역 최고 대우입니다.
김태형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 이번 시즌 선수보다 더 뜨거운 'FA 최대어'란 우스갯소리가 돈 감독 후보였습니다.
2015년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뒤 그 해부터 7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 중 한국시리즈 우승은 세 번이었습니다.
8년째였던 지난해 팀이 9위에 그치면서,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이별하고 이승엽 감독과 계약했습니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태형 감독은 해설위원의 길을 걸었지만 업계에선 그의 '야인' 생활이 길지 않을거란 전망이 파다했습니다.
결국 1년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김태형 감독은 막강 팬덤에도 성적은 신통치 않은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 스타일로 두산 왕조를 만들었던 그는 이제 '야구의 도시'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드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31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한 롯데는 김태형 감독 선임과 함께 새 단장도 선임할 채비를 서두르는 등, 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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