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얼하오, 농심신라면배 3연승 질주···한국, 2차전 선봉장은 원성진

윤은용 기자 2023. 10.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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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농심신라면배 1차전서 전패를 당한 한국이 2차전 선봉장으로 원성진 9단을 낙점했다.

20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일본의 4장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194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었다. 18일 일본의 쉬자위안 9단, 19일 한국의 변상일 9단을 눌렀던 셰얼하오는 이날 시바노마저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두 기사의 대결은 이번이 첫 대결이었다. 초반을 다소 불리하게 출발한 셰얼하오는 이후 벌어진 패싸움에서 시바노의 실착이 나오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자신 역시 실수를 해 시바노에게 기회를 넘겨줬지만, 시바노 또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셰얼하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대국으로 1차전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2차전은 11월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국이 끝난 후 셰얼하오에 맞설 상대로 원성진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맏형인 원성진은 셰얼하오와 한 차례 대국한 적이 있다. 2017년 LG배 통합예선에서 대결해 패했다. 이번 대결은 그 때 이후 6년 만의 재대결이다.

베이징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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