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사는 성실히, 공갈·협박은 고소"…이선균, '마약 혐의' 인정→차기작 4편 '비상'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 중인 톱 영화배우 L씨임을 인정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먼저 회사 소속인 이선균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 이선균이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갈·협박을 받아온 사실도 털어놨다. 소속사 측은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하겠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L씨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번 마약 혐의는 L씨 외에도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등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사건이 알려진 뒤 네티즌은 마약 혐의를 받은 영화배우 L씨를 이선균으로 지목했다.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40대 영화배우에서 이선균을 추측,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렸다. 결국 이선균 측도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자 다음날 오후 첫 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내사 중인 사실을 시인했다.
마약 혐의를 받는 영화배우 L씨가 이선균임이 밝혀지면서 그의 차기작들도 저마다 빨간불이 켜졌다. 이선균은 지난 4월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이원석 감독)를 선보였고 지난달 공포 영화 '잠'(유재선 감독)을 개봉하며 바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잠'은 저예산 상업 영화임에도 입소문을 얻고 장기 흥행에 성공, 누적 관객수 146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물 들어 온 흥행 기운을 이어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무려 4편의 영화 및 드라마, OTT 시리즈 개봉 및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이선균의 마약 수사 내사 소식으로 충격에 빠졌다.
먼저 스크린 차기작은 올해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선공개된 재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김태곤 감독, 블라드스튜디오 제작)과 지난해 촬영을 끝낸 휴먼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 파파스필름·오스카10스튜디오 제작)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순제작비 18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탈출'은 칸영화제 이후 후반작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을 접했다. CJ ENM 측은 20일 본지를 통해 "칸영화제에서 선공개됐지만 이후 후반작업에 들어가면서 개봉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선균의 소식을 접했지만 일단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개봉 여부에 대해 입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NEW가 투자·배급하는 '행복의 나라'도 '탈출'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근현대사를 다룬 '행복의 나라' 또한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지난해 크랭크 업 한 뒤 한창 후반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NEW 측도 "이선균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상황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달 16일 촬영을 시작, 22일께부터 이선균의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마약 논란으로 일단 이선균의 촬영을 보류한 상태다. 애플TV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도 호평을 얻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현재 기획 단계에 돌입했지만 이선균의 마약 내사로 제작에 적신호를 켰다. 두 편의 드라마도 스크린 상황과 마찬가지로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태지, ♥이은성 감금설 직접 해명 “스스로 활동 안하는 것”..루머 재조명 (프리한닥터)
- 덱스, 대통령 경호원에 총 맞을 뻔..“손 잡았는데 총 뽑으려 하더라”(르크크 이경규)[종합]
- 선미, 음주방송 중 넘어지고 '꾸벅꾸벅' 졸기까지…술스승 신동엽 “대만족”(짠한형)[종합]
- 홍진경 “7명 조폭과 싸워..사인 찢어버려 X밥이라 욕했다” (짠당포) [종합]
- 박한별, 생활고 토로? “최근 돈 생겨본 적 없어” 한숨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