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해진공, HMM 1조원 영구채 주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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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전환사채(CB)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HMM의 유통 주식 수가 약 40% 늘게 됐습니다.
오늘(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4천억원 규모의 영구CB와 6천억원 규모의 영구BW의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습니다. 전환 청구된 주식 수는 각각 8천만주, 1억2천만주로 전환가액(5천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모두 1조원입니다.
이번 주식 전환은 예정된 수순이었는데, 산은과 해진공이 주식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 되면 HMM 주식 2억주가 신규 발행됩니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 7월 HMM 매각 공고를 할 때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함께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기준 HMM 전체 발행주식 수는 4억8903만9496주로, 신규 발행되는 2억주는 기존 전체 발행주식 수의 40.9%에 달합니다.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은 57.9%로 늘어납니다.
신주 발행에 따라 HMM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식의 가치는 희석되고, 주당순이익(EPS) 등의 수치가 감소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산은과 해진공은 남은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CB·BW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6일부터 동원·하림·LX그룹은 2개월간의 HMM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구채의 주식 전환에 따라 주가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HMM 인수 후보군 입장에선 인수 부담이 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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