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템퍼링 의혹, 뒷배는 워너뮤직코리아?
소속사 어트랙트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아버지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당초 제기했던 템퍼링 의혹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어트랙트는 20일 오후 키나 아버지와 안성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안성일은 키나 아버지에게 가처분 인용이 안 될 이유가 없다며 워너뮤직코리아가 제안한 것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안성일은 키나 아버지에게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소송 과정에서 제3자가 어트랙트 측에 돈을 주고 팀과 관련된 판권과 상표권 등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중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워너(뮤직코리아)는 그런 입장을 다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최근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시도 사건이 있었다”며 템퍼링 의혹을 공론화했다. 이후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와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워너 뮤직코리아가 2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안성일에게 제안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축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해 템퍼링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키나는 이날 연애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낸 것에는 안성일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전홍준 대표에게 먼저 연락해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은 것에 후회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녹취록과 더불어 키나의 폭로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그간 어트랙트가 주장했던 템퍼링 의혹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했으며 지난 2월 발표한 ‘큐피드(Cupid)’가 빌보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렸다.
돌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분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키나가 법률 대리인 변경 후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어트랙트와 갈등을 끝내 화제를 모았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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