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막여우’ 임희정 이틀 연속 선두, “항상 우승만 꿈꾸고 있었다”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든 시간을 견뎌낸’ 임희정이 5타차 선두를 달리며 1년 4개월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고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이날 2타를 줄인 신인상 선두 김민별(7언더파 137타)을 5타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임희정이 4라운드 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 그린 적중률 83.3%(15/18), 그린 적중시 퍼트수 1.6개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임희정은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이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019년 데뷔 첫해에 3승(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올포유 레노마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올리고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2022년 한국여자오픈(6월)을 제패하며 통산 5승을 거둔 임희정은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전반기에 두 차례 컷 탈락을 당했고, 체중이 불며 심리적으로도 흔들리는 등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한국여자오픈에서 기권한 뒤 한 달 반 정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4위로 분위기를 돌린 임희정은 첫날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샷감은 예전과 같이 돌아왔고, 퍼트가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엔 퍼트를 바꿔 들고 나온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희정은 이날 경기후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 체온을 조절하는데 힘들었다. 그래도 잘 마무리 해서 좋다”고 말했다. “항상 우승만을 꿈꾸고 있었다”는 임희정은 “아직 이틀이 더 남았있고, 5타차면 여유있는 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코어보다도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이 코스에서 몇 개까지 줄일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김수지, 황유민, 박현경, 박보겸, 이소미, 최가빈 등 6명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 그룹을 이뤘다. 상금, 대상 선두 이예원은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를 달렸다. 지난주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탈락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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