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휴대전화로 저 찍지 마세요"‥"왜요?" "갤럭시라" 답변에 발칵

이동경 tokyo@mbc.co.kr 2023. 10.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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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입니다.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해당 지역의 대학생인 여성 A씨와 휴대전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면 좀 그렇냐"고 묻습니다.

이에 A씨는 "상관은 없는데 그 휴대전화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합니다.

A씨는 또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번호를 물었던 사람에 대한 일화를 전하며 "친구가 상대방 폰을 봤는데 갤럭시여서 당황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 주무관이 "번호를 얻으려는 사람이 갤럭시 폰이어서 연락을 안 했냐"고 묻자 학생은 "네, 이런 사람 진짜 많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가수 성시경 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했다가 젊은 여성으로부터 "갤레기 써요?"라는 질문을 받은 일화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갤레기'는 갤럭시를 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를 두고 성씨는 어린 친구들에게 '당연히 아이폰을 써야 한다', '갤럭시는 아저씨 휴대폰'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지난 7월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 20대의 아이폰 사용률은 65%,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아이폰 점유율은 71%에 달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갤럭시 사용 비율이 69%, 아이폰 23%로 갤럭시 이용자가 많지만 젊은 층, 특히 여성의 경우 아이폰 선호 성향이 뚜렷한 겁니다.

하지만 선호도 차이 수준을 넘어 특정 브랜드 제품과 사용자를 이유없이 비하하는 건 경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주시의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갤럭시 사용자를 열등한 사람처럼 묘사했다",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폰 쓰는 걸로 우월감을 느끼냐"는 논란이 제기됐고 충주시도 하루 만에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554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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