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채 투자자들 '쇼크'…금·달러 피난처 부상
조슬기 기자 2023. 10. 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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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에 휩싸인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예상하고 과감히 뛰어든 국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큽니다.
반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자산운용사가 지난 3월 출시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 상품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단 판단에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출시 이후 3천억 원 넘는 투자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당초 전망과 달리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ETF 수익률은 줄곧 마이너스입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해 장기채 투자 수익률이 더욱 악화된 겁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을 상당히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통화정책 관련) 입장을 확인해 줬고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미 장기채 ETF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30% 안팎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반면 금과 달러 등 안전 자산은 재차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한 달 새 온스당 100달러 넘게 급등했고 국내 금 현물 가격과 금 관련 ETF 가격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또 달러에 투자하는 ETF부터 파킹형 상품인 금리 ETF에 이르기까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위험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충격에 휩싸인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예상하고 과감히 뛰어든 국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큽니다.
반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자산운용사가 지난 3월 출시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 상품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단 판단에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꾸준한 수익이 예상된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출시 이후 3천억 원 넘는 투자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당초 전망과 달리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ETF 수익률은 줄곧 마이너스입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해 장기채 투자 수익률이 더욱 악화된 겁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을 상당히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통화정책 관련) 입장을 확인해 줬고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미 장기채 ETF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30% 안팎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반면 금과 달러 등 안전 자산은 재차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한 달 새 온스당 100달러 넘게 급등했고 국내 금 현물 가격과 금 관련 ETF 가격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또 달러에 투자하는 ETF부터 파킹형 상품인 금리 ETF에 이르기까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위험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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